그리스 그리고 나 2015. 1. 15. 05:03


독특하고 매력적인 그리스. 그리스에 오시면  다른나라와 달리 유난히 길거리에 독특한 광경을 볼수있어 신기하답니다.

그리스만의 독특한 길거리 풍경, 오늘은 그리스에서 볼수있는 인도의 특징을 소개해드릴게요.


아테네 센터나 큰 도로가 있는곳의 인도는 참 넓고 걷기 좋게 생겼습니다. 


 

맨하탄이나 아테네 센터나 인도가 넓어서 참 걷기도 편하고 안전하고~ 한국도 인도가 참 넓었던걸로 기억이 나요.



하지만,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인도도 저럴까요?  

Oh ~ No~

no2


전에 리조깔로에 대한 글을 쓸때 그리스 인도에 대해서 엄청 투덜거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그리스 인도는 참으로 불편합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그리스 엄마들은 유모자 끌고 못다닐것 같더군요.. 유모차를 들었다 놨다.. 팔근육 만들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정작 아기 엄마는 가만히 있는데 저는 옆에서 어찌나 투덜투덜거렷던지 순간 투덜이 스머프가 되는줄 알았답니다.  




글 다시 읽기 :http://orangelove.tistory.com/87


얼마나 좁으면 유모차를 끌기 힘들까요? 좁다못해 장애물이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한국에선 연인과 다정이 팔장을 끼거나 허리를 감싸고 도보여행을 하는 로멘틱한 관경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그리스에서는요? 흠... 많이 힘듭니다. 



그 장애물은 다름 아닌 나.무.들.





인도도 너무 좁은데 한가운데 나무들이 인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보다 등치가 2배 큰 나무들도 있어요)  


나무를 둘러싼 인도의 면적은 아주 작습니다. 양손에 쇼핑백이라도 들고있음 나무에 부딪칠 공간이구요, 절대로 유모차는 지나갈수 없습니다. 


 


가끔 이렇게 몸통 작은 나무들도 인도 한 중간에 떠억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성한 나뭇잎으로 키가 큰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구부려 걸어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 보이시나요? 나무 뿌리 때문에 울퉁 불퉁 튀어나온 곳들도 있더군요. 어떤 곳은 나무 뿌리가 인도위로 올라나와 걷기 힘든 곳들도 있어요.   울퉁불퉁한 인도를 보고 피식 웃고  "오~ 이거 스릴있는데~" 라며 통통 뛰며 길을 걷기도했지요.


그리스는 운전자들이 운전을 험하게 하거나 일방통행을 역주행하는 분들이 참 많기때문에 차를 조심해야하는데요, 인도에 있는 나무들때문에 솔직히 걸어다니기가 쉽지는 않고 위험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스에 도착한지 몇달 안됐을때 특히나  인도 한가운데 서있는 여러 나무들을 보고 참 신기했었구요 또한 불편한부분이 있어  ' 여기는 인도가 나무를 위해 만들어놓은것 같아~' 라며 투덜거렸는데요, 현지인 친구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줬어요.


주택가가 밀집된 곳은 계획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건물이 먼저 있고 나중에 도로가 생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도로도 상당히 좁은데 거기에 인도를 만들려하니 인도는 폭이 좁을수 밖에 없고 나무가 먼저 있고 인도를 나중에 만들기 때문에 나무를 보호하고 그 옆을 사람이 지나갈수 있도록 인도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흠.. 한국이였으면 어땠을까요? 있는 나무를 짜르고 반듯한 인도를 만든 후 새로운 나무를 간격에 맞춰서 심었을것 같단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그들이 길거리에 나무를 존중하는것도 다 이유가 있는거겠죠? 나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지않고 그들의 문화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게되니 그리스의 길거리는 불평에서 칭찬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로 인한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풍성한 나뭇잎으로 가득찬 길거리를 보니 참 예쁘더군요. 그리스인들은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더 추구하는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그리스의 길거리 , 다음엔 특이한 나무들을 올렸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좋은하루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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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5. 1. 9. 07:15





그리스에 오시면 사람모양처럼 생긴 로고가 있는 상점이 눈에 띈답니다. 처음에는 저 로고가 뭔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나중에 알보고니 그리스어로 오팝(ΟΠΑΠ)이라고 불리는 복권 매점이였습니다. 이 복권매점은 한국에서 커피숍을 보는것처럼 정말 자주 보실 수 있답니다. 


그리스인들의 생활패턴은 복권 문화라고 할정도로 복권이 취미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축구팀 승패를 복권으로 내걸기도 하고, 한국처럼 로또도 있고.. 정말 다양한 복권을 경험하실 수 있으세요  



그리스에서 복권 수익금 중 상당 금액이 사회에 환원된다고 합니다. 복권놀이를 하면서 잠깐의 행복, 희열감도 느끼고 덩달아 복지에도 돈 기부를 하니 일석 이조인것 같아요.



복권의 숫자를 맞춰가면서 느끼는 기대와 설레임..


저희는 몇일 전 제 보험때문에 보험회사에 갔다가 오팝 앞을 지나가게 됐었습니다.


배가 고픈 친구는 '50센트쿨루리(에너지 스낵)을 먹을까나 복권으로 운을 점칠까나' 한참을 고민 하다가 새해를 맞이했으니 오팝에 들어가 복권을 하자! 라며 복권 놀이를 체험해보게 됐어요.  



저희가 간 오팝에 가니 축구팀들의 깃발들이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축구사랑은 대단한대요, 그리스에 가장 발달한 복권이 프로포는 축구 팀들의 승패를 복권으로 낸다고 합니다. 



오팝에서는 정말 다양한 복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15개 넘는 종류의 복권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는 kino라는 복권놀이를 했습니다.

  로또처럼 번호를 지정해 주면 5분에 한번씩 번호추첨을 해서 복권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쿨루리를 등지고 저희는 50센트로 운을 점치기로 했습니다.



8개 번호 하나도 안맞은 복권 모습.. 너무 어이없고 웃겨서 인증샷 찍었어요.



저희가 걸었던 숫 자 8개하나도 안맞았습니다.  


이런일도 있군요 100% 꽝!! 



바실로피타에서 동전도 찾았는데... 숫자를 하나도 못맞추니 약간 이번 한해가 겁이 나더군요. 하지만 친구는





"50센트로 우리는 즐겼으니깐 이번해는 즐거운 한해가 될거야~"



라며 그때 저에게 긍정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었었어요.  



꽝이 나온 이후 복권놀이는 마음속에 접어두었었는데요, 오늘은 유난히 집에 가던 중 오팝이 저희 눈에 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때의 50센트 서러움다시 한번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남녀노소 상관안하고 복권을 한답니다. 

저희가 오팝에 방문했을때도 어린친구가 스크래치 복권을 하더군요.



복권파는곳이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그리스는 커피파는곳도 있고 쉼터를 제공하는 곳도 많이 있어요

항상 복권방에는 할아버지들이 여럿 앉아 축구게임을 보거나 담소를 나누신답니다.



건전하게 시간을 보내는 그리스인들 보기 좋더군요. 그리스에서 복권은 게임이 아닌 어른들의 놀이동산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50센트를 걸었습니다.


저에게 번호 3개를 받고 나머지 숫자 4개는 앉아있는 주변사람들에게 번호를 받았어요. 

번호를 정하고 2분이 지나니... 모니터에 번호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두두두두두둥!!



오.. 이번엔 번호 7개중 저희가 5개를 맞췄습니다!! 꺅



   

10유로 번 인증샷!



앗싸!! 50센트 투자해 10유로 벌었습니다!! 대박




저번에 잃은 50센트와 오늘 복권한 50센트를 제외하면 9유로나 벌었더라구요. 우아~!! 거의 20배를 번거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면 행운이 오나봅니다.


제 친구는 주인아저씨에게 10 유로 중 2유로를 50센트 짜리로 바꿔달라고하더니 저희에게 번호 불러준 사람들에게 그들이 도움줘서 저희가 복권에 당첨됐다는 의미로 50센트를 나눠주더군요.  



저희는 로또 일등도 아니고 몇백만원도 아닌 10유로를 벌었지만 50센트로 인해 짜릿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작은 즐거움이 소소한 그리스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거같아요. 



여러분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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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5. 1. 4. 06:03


그리스에 오시면 유난히 턱수염이 있는 남자들을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남자들은 턱수염을 기르는게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길거리에 가시면 턱수염이 있는사람보다 없는사람 찾기가 더 쉬울 정도입니다.



 300 영화 포스터 사진처럼 턱수염을 달고 다니지요.



수염 기르는 사람들의 핑계도 가지각색이에요


예를 들자면

 자외선 차단에 도움된다

겨울철 추위를 막아준다

턱수염의 모양을 달리해 패션을 완성한다 등등...



오늘은 운동겸 저희집에서 걸어서 30분정도인 키피시아라는 곳에 갔습니다.

유명브랜드들이 많은 곳이라 걸어다니면서 눈요기하기도 참으로 좋은곳인데요


 디젤 매장을 지나가던중 발견한 마네킹..


이런.. 그리스 남자들만 턱수염이 있는게 아니였네요... 

디젤 마네킹에도 남자 마네킹들이 수염을 달고 있었습니다. 


 헉



이렇게 턱수염이 달린 마네킹도 있구요



콧수염 달린 마네킹에 

엘비스 프레슬비처럼 구렛나루 수염을 단 마네킹도 있습니다.



그릭 친구에게도 물어봤더니 자기도 마네킹에 턱수염을 붙여놓은건 처음 봤다고 하는데요, 

그리스 남자들의 유행에 맞춰 턱수염을 붙였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뉴욕에서도 마네킹에 턱수염 붙인건 못봤는데요,

혹시 한국에서도 디젤 마네킹에 턱수염을 붙이던가요?  


그리스 디젤 매장에만 마네킹에 수염이 붙였다면 

그리스 남자들의 파숑을 마네킹에 표현한것 같습니다   



턱수염이 파숑인 나라 

그리스에서 인사드려요`~ 

좋은하루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31. 07:12


Καλή χρονιά! (Kalí hroniá) 



내일은 NewYear’s Eve입니다.  유후~



한국에서는 보신각소리를 들으며 새해맞이를 했었구요, 멕시코에선 친구집에서 새해 맞이하는데 12시가 지나니 밖에서 하늘로 총을 하도 쏴대는 소리에 놀라고 그 총알에 맞을까봐 무서워서 집안에 피해 있었구요,뉴욕에서는 타임스퀘어에서 balldrop과 센츄럴파크에서 터지는 firework을 보며 새해를 맞이한 기억들이 나네요.

 


그리스는 새해풍습이 상당히 독특하다고 들었는데요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그리스에서의 첫 새해를 맞게 되는 2015,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더욱이 오늘그리스에서 첫 눈이 내렸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14 ..15도 하던 날씨가 급 추워지더니 하늘에서 하얀 눈을 뿌려주네요. 30살 중반 페트로스군은 눈보고 신나셨는지 강아지마냥 여기저기 뛰어다니십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보고 있느니 2015년에는 좋은일이 생길려나 봅니다. 부처   


그리스에서의 크리스마스때 어린 그리스 애들이 벨을 누르면서 크리스마스 캐롤인 칼란다(kalanda)를 부르며 복돈을 받고 다니는 신기한 광경을 봤는데요, 최근 슈퍼마켓이며 빵집이며 2015년을 알려주듯이 2015가 써진 빵들이 눈에 띈답니다. 



 


그리스는 새해 선물로 빵을 선물하나보지? 란 생각에 그냥 스쳐 지나갔었는데요 뉴욕에서 아는 언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J, 나 아는 친구가 그리스 변호사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그리스에서는 새해에 빵먹는다고 빵 선물해줬어. 시엄마가 새해라고 챙겨준거래 너도 꼭 먹어봐"


뉴욕에서도 저를 챙겨주는 언니의 마음 .. 정말 고맙더군요. 



또한 그리스에서 만난 친구도 카톡으로 "그리스 새해엔 빵이나 케익을 먹는데 그 안엔 동전이 들어가 있어" 



그릭 친구에게 너희 빵묵냐? 라고 물어보니 새해에는 특별한 빵 혹은 케이크를 먹는답니다. 


" Vassilopita – bread with a precious coin "



바실로피타라고 불리는 이 빵안에는 동전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숨박꼭질하듯  동전이 들어간 조각을 받은 사람은 재물복, 운수대통..  일년 내내 행운이 깃든다고  합니다. 



 아.. 새로운 풍습.. 아주 좋습니다.. 벌써부터 기대 만빵입니다. 동전빵이라~ 




 짜잔~ 이게 바로 그리스 새해에 먹는 빵!! 바실로피타~!! 케이크로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진짜 저 빵에 동전이 들었을까? 


그래서 저희는 오늘 새해 이브 전야제 바실로피타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빵 뒷 모습.


그릭어로 블라블라 머라하는데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2015년 행운이 따르길 기도하며 봉지를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빵 크기가 상당히 크더군요. 





짜잔~ 드디어 바실로피타가 저희 눈에 보입니다. 

혹시 동전을 못 찾으면 이 빵은 저희에게 오늘 희생당하는 날입니다.


동전 나올때까지 무조건 빵을 먹기로 했습니다. 

찬스는 5:5 . 누구에게 동전이 나오는지 기대 됩니다. 두둥~ 




제 차례가 왔는데 뭐가 보입니다..  유레카!!


빵 안에 보이는 반짝이는거 보이시죠? 저게 그들이 말한 동전인가봅니다. 앗싸!  



   


전 정말 1유로라도 넣었겠지란 기대감에 동전을 둘러쌓은 비닐을 벗겨냈는데요.. 가짜 동전이 들어있었습니다 .ㅠㅠ


5유로 빵에 1유로 동전을 기대한 제가 바보네요 허허허



짜가 코인에 써진 글 Καλή χρονιά! (Kalí hroniá)  - Happy  New Year 리스어라고 합니다.


빵이 은근히 맛있네요. 동전을 찾아서 더욱 맛난것 같습니다. 저녁 늦은 밤이지만 저희는 바실로피타와 그릭 커피를 내려 빵을 흡수했습니다. 



이번 2014년 저에겐 너무 많은 변화가 있던 해였기에 참으로 힘들었었는데요 2015년 가짜 동전 ^^ 과 함께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도했습니다. 


이번 새해엔 또 어린 그리스 애들이 집을 돌아다니면서 칼란다(kalanda)노래를 부르며 복돈을 받으러 다니겠죠? 




2015년은 양띠해.


여러분도 2014년 마무리 잘하시구요, 다가오는 2015년 소망하는 일들이 잘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저는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에요. 오타도 심하고, 스펠링도 잘 틀리고..  제 친구(보그걸 에디터)는  저를 보면 항상.. 넌 미국 한인 2세가 글쓰는거 같아.. 비정상회담애들 만났는데 너보다 한국어 넘 잘하더라..:p 라며 저를 놀려대곤 한답니다.  제 동생도 언니..오타.. 라며 자주 지적해주고 있어요. 아마 나중에 제 오타를 모아서 어록을 만들어도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글 재주가 없는 제가 블로그 활동을 하게 됐지만 다른 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돼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요! 



그리스에서 전합니다~ 공감 함께 나눠주세요  Hi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9. 10:12

그리스의 국민 술 

그대의 이름은 "Ouzo(ούζο; 우조)"



한국에서는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듯이 그리스에서는 sea food와 함께 우조를마신다고 합니다.

그리스사람들이 우조를 떠올리는 배경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 바닷가 노천 레스토랑친구들과 모여 해산물과 함께 얼음잔녹여마시는 우조~

이것이 바로 우조의 대표 이미지야! 라며 그릭친구가 설명을 해주네요.  



우조 미니 광고 동영상..  분위기가 딱.. 해변가..친구들.. 그리고 우조! 



여기서 잠깐! 


그리스 사람들은 참 말이 많습니다. 유럽사람들 대체로 말이 많은것 같은데요 그리스 사람들은 앉으면 몇시간씩 대화합니다. 남자들도 말 참 많이 합니다. 



 





술을 따를때 나는 아니스 향기~  참으로 상쾌하고 좋더군요.  우조는 얼음에 섞어 마시거나 물과 희석해서 마시는데요, 저는 물에 희석해 우조를 마셔봤습니다. 소주같이 투명한 우조물에 섞으니 우윳빛 밀키스처럼 색이 바뀝니다. 


신기하죠? 

뉴욕에서 프랑스 술인 Ricard 마실때도 같은 색으로 변했는데요 우조와 친척이였나봅니다


※ 절대 우조는 소주처럼 원샷으로 드시면 금방 취하십니다. 화악~~!!. 우조의 도수 40도! 음식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신다면 그 맛은 일품입니다. 



2006년부터 Ouzo(우조) 이름은 오직 그리스에서만 우조를 만들수 있는 trademark로 인정됬습니다. 즉 우조는 100% 그리스산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우조를 보실 수 있는데요 , 우조는 여러지역에서 생산되지만 그중 Lesvos (레스보스) 섬에서 많이 생산 된다고 합니다. 



우조는 음식할때 넣기도하는데요 저도 치킨요리할때 우조를 약간 넣었더니 더 상큼한 맛으로 소스가 바꼈었어요. 



내년 여름에는 친구들과 해변가에 앉아 우조를 마셔시면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리스 오시는 분들은 잊지말고 꼭 우조 드셔보세요~ ♥ 



여기까지 그리스에서 인사드립니다. 공감 듬북듬북~!! 하트3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7. 07:09



저는 그리스에서 알게된 그릭 & 한국인 부부 집에 놀러갔었습니다.


제 친구는 남편을 일본 어학당에서 만나 장거리 연예를 한 후 결혼에 골인했구요 지금 천사같은 아들 "디아" 도 있습니다.  그들은 일본어를 배우면서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둘의 대화는  일.본.어로 하는데요 그들의 대화를 볼때마다  너무 신기할 뿐입니다.  


집안에 들어오니 바로 저희를 반기는 액자가 있더군요. 어릴때 열광했던 아톰 액자!  제 친구 남편은 게임 및 게임 캐릭터 인형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집은 완전.. "남자들의 로망?" 인 곳이였어요~! <..게임좋아하는분들..





한쪽 장식장에는 만화로 봤던 드레곤볼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만화에서 바로 튀어난곳 처럼 리얼합니다. 



 


오른쪽 장식장에 진열된 캐릭터들 및 수집한 게임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박 


거기에 춘리까지...  


제가 뉴욕에 있을때 할로윈때 춘리 복장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안디 집에서 춘리 인형을 보니 너무 반갑더군요.

안디 또한 춘리 팬이라고 합니다. 


다른 한쪽 진열장에는 게임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안디가 숨겨놓은 케이스를 꺼낸후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허걱.. 이건 옛날 게임팩들? 페트로스와 저는 입이 짜악 벌어졌습니다.  게임기와 게임팩들을 보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너무 반가웠습니다욤!



그 전시된 물건 중 눈에 확 들어오는 모니터.  알고보니 LG 티비! 





안디는 이 티비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일본에서 그리스로 가져 왔다고 합니다.  안디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게임을 한 후 안디와 친구는 가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중 , 갑자기 한국 노래가 들리더군요. 저는 친구와 음식을 만들다가 궁금해서 안디방에 갔더니 K-POP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 그들...  



K-POP 뮤직 비디오를 보게 된 계기는 벽에 붙어있던 카라 포스터 였습니다. 



안디방에 붙어있는 카라 포스터들 



게임을 좋아하는 그의 방에 카라 포스터가 붙어있어 신기하더군요.  포스터를 처다보는 저에게 안디가 말합니다.



 " 너 카라 알지? 나는 카라 팬이야" 

  (솔직히 저는 카라에 광주출신 구하라가 있다는것만 압니다. ㅠㅠ)



 카라 팬이 된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미스터 뮤.직.비.디.오! 



 그녀들의 춤과 노래에 반해 카라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 어디서 카라 포스터를 찾았냐구요? 


그리스는 아직 한류 열풍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대중화 되지는 않아 카라 포스터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안디는 수소문 끝에 카라 포스터를 음반 가게에서 겨우 찾았다고 합니다. 더 많은 포스터를 얻고 싶었지만 집에 걸린 포스터가 전부였다고 하네요~ 




 또한 최신 KPOP 가수 및 노래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한국 팬이였었어요~ :)

 와이프가 한국인이지만 안디의 한국 사랑, 카라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저녁밥으로 저희는 삼겹살을 먹었는데요. 안디는 쌈장에 밥을 비벼 먹을 정도로 한국 식습관에 잘 적응이 되어있었습니다. 

LG 티비카라 팬 안디는 역시 한국 음식도 참 잘 먹습니다





안디는 수제 게임 조이스틱 및 DJ 컨트롤로를 제작하는 디자이너랍니다.



전 이 부부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스에서 보물을 만난것 같습니다. 


둘사이에 난 디아(아들)은 엄마도 닮은것 같고 아빠도 닮은것 같이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저희는 디아를 천사라고 부른답니다. 

어떤 언어로 먼저 말이 트일 지 참 궁금합니다.  엄마는 분명 한국어로 말하고, 아빠는 영어에 그리스어로 말하고... 둘의 대화는 일본어로 하니.. 아들 디아가 크면  한국어,영어,그리스어,일본어는 바로 섭력하겠죠? 아 부러워... 



너무 이쁜 커플,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 디아와 함께 그리스생활을 지내게 되서 저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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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6. 06:23

 한국의 정을 느꼈던 그리스 생활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저녁에 음식을 챙겨주셨던 할머니가 집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눈앞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저를 반기고 있었어요. 






역시... 그리스인들 답게 배 모형이 집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거실이랍니다.

  하얀 벽 공간에 아기자기한 액자들로 이쁘게 꾸며져있었구요, 

여기저기에 가족들 사진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가족 사진들.. 




그리스 집안에는 바닥이 대리석으로 된 곳이 많아요.

 대리석은 겨울에 바닥이 무지 차갑기 때문에 카페트를 바닥에 깔아놓는답니다.

아테네 사는 한국 친구들도 모두 대리석 바닥 때문에 한국의 온돌바닥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ㅠㅠ






우리 일층 할머니는 장식하는걸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가득 진열되어있었구요 제 나이보다도 훨씬 오래된 물건들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여기저기 있어요. 

그리스의 날씨는 영상 14도 정도였지만 할머니 집은 눈이 소복이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가 수집하는 그릇입니다. 

"우리 엄마도 그릇 이렇게 진열해~"라고 말하니 할머니가 좋아하시더군요.


손님이 올때 진열된 그릇을 이용해 티타임을 갖는다며 커피잔을 보여주셨습니다. 




문앞 그릭스러운 열쇠고리들...


아이폰이 망가져 다른 핸드폰을 쓰고 있는데요, 사진 퀄리티가 흡족하지 않습니다.ㅠㅠ

이쁜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왔네요.. 제 정성 부족인가봐요.


미국에도 집에 놀러가면 가족 사진들을 진열한 액자들이 즐비했는데요

그리스 사람들도 비슷하게 액자들로 집안을 꾸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할머니의 부모님 사진, 돌아가신 남편사진과 친구들 사진 그옆에 붙어있던 예수님 사진까지.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1. 07:51

오늘 그리스의 날씨15도입니다. 햇빛이 충만합니다. 내리찌고 있어요.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리는 날씨입니다. 전에 고추장처럼 여러 음식에 사용하는 요거트 글 올렸는데요, 오늘은 요거트와 계란을 섞어 오물렛을 만들었습니다.그나저나  저는 오물렛을 이쁜 모양으로 못만듭니다. 꼭 뒤집으면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요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봐요 ㅠㅠ


* 토마토: 소금약간, 올리브 오일, 오레가노

* 오물렛: 버섯, 야채, 소금, 올리브유 + 계란 2개, 요거트 2스푼, 물약간, 소금약간 


요거트 글 다시보기 >>http://orangelove.tistory.com/70



토요일이겠다 후다닥 만든 브런치를 먹으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반바지를 입은 제 다리를 보고 그릭친구가 한마디 했습니다. 



"왜 쉐이빙을 해? 내 다리는 원래 털이 없는데? 우리아빠 다리에도 털 거의 없어"라고 말하니 친구가 화들짝 놀라네요.




"리에 털이없어? 말도 안돼.. 왜? 그리스여자들은 다들 쉐이빙 하는데 왜 넌 안해? 이상한대~~  레이져했지? "라며 반박합니다.  



뉴욕에 있을때 프랑스 친구가 제 다리를 보더니 털 안미냐고.. 왜 피부가 반질반질하냐며 궁금해 했던적도 있었는데요. 그 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었는데요 그릭 친구도 제 다리를 보고 같은 질문을 하네요...



저는 띠엄띠엄 보이는 털을 가리키며 " 이것봐 털색도 밝은갈색이잖아." 라며 저는 보일듯 안보일듯 숨어있는 제 다리털을 보여줬습니다. 제 팔도 보여줬습니다. 없습니다. 보이긴하지만 색깔도 피부색과 비슷한 갈색이여서 자세히 봐야지만 보일정도입니다. 



이건 여름에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에요. 제가 몸에 털이 적긴합니다.... 

유난히 모기들이 저를 어찌나 물어뜯던지.. 제 다리엔 모기 흡혈기 자국들 투성이였습니다.



제가 전에 그리스 남자들 특징으로 턱수염 글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대체로 그리스 남자들은 털이 참 많습니다. 

이전글보기 >> http://locallife.tistory.com/17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할때 터키에서 온 여자 룸메이트가 샤워를 하면 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 이유는 다리, 팔 심지어 엉덩이까지 난 털을 쉐이빙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일이 있었구요,


뉴욕에 있을때 간혹 지하철에서 백인 할머니 혹은 중년 여성들 중 패경기 이후 얼굴에 턱에 수염 난 사람들도 보긴 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분명 수염이 생긴것같았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관경이라 정말 신기해서 뚫어지게 처다봤단것같아요.   


여성 턱수염에 관한 기사 :http://www.livestrong.com/article/109011-causes-chin-hair-women/



뉴욕에 있을때 자주 봤던 제모 광고들....


또한 뉴욕에서 남미사람 중에서는 제모하는게 귀찮아 피부색으로 다리 및 팔털을 염색하기도 합니다. (제가 털이 없으니 관심이 없다가 이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나네요 하핫)


또한 BIC 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했던말... 여성용 razor가 너무 잘 팔려 우리 직원들이 뉴욕에 출장갔어.... ㅋㅋ



뉴욕이고 그리스에서도 제일 잘나간다는 여성용 RASER



그렇네요.....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동양사람이 아니엿던것이죠... 그래서 그리스던 뉴욕이던 제모 제품이 불티나게 잘 팔리나봅니다.


그릭 친구들은 저에게 신이 축복한 선물이라며 복받았다며 손가락을 치켜 올리더군요.. 털없지, 안 밀어도 되지.. 돈도 안들지.. 이러면서~



어쩜, 저는 동양여자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에게 감사했습니다. 외국애들처럼 털로 걱정할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들었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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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