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리고 나 2015. 1. 15. 05:03


독특하고 매력적인 그리스. 그리스에 오시면  다른나라와 달리 유난히 길거리에 독특한 광경을 볼수있어 신기하답니다.

그리스만의 독특한 길거리 풍경, 오늘은 그리스에서 볼수있는 인도의 특징을 소개해드릴게요.


아테네 센터나 큰 도로가 있는곳의 인도는 참 넓고 걷기 좋게 생겼습니다. 


 

맨하탄이나 아테네 센터나 인도가 넓어서 참 걷기도 편하고 안전하고~ 한국도 인도가 참 넓었던걸로 기억이 나요.



하지만,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인도도 저럴까요?  

Oh ~ No~

no2


전에 리조깔로에 대한 글을 쓸때 그리스 인도에 대해서 엄청 투덜거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그리스 인도는 참으로 불편합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그리스 엄마들은 유모자 끌고 못다닐것 같더군요.. 유모차를 들었다 놨다.. 팔근육 만들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정작 아기 엄마는 가만히 있는데 저는 옆에서 어찌나 투덜투덜거렷던지 순간 투덜이 스머프가 되는줄 알았답니다.  




글 다시 읽기 :http://orangelove.tistory.com/87


얼마나 좁으면 유모차를 끌기 힘들까요? 좁다못해 장애물이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한국에선 연인과 다정이 팔장을 끼거나 허리를 감싸고 도보여행을 하는 로멘틱한 관경을 자주 볼수 있는데요, 그리스에서는요? 흠... 많이 힘듭니다. 



그 장애물은 다름 아닌 나.무.들.





인도도 너무 좁은데 한가운데 나무들이 인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보다 등치가 2배 큰 나무들도 있어요)  


나무를 둘러싼 인도의 면적은 아주 작습니다. 양손에 쇼핑백이라도 들고있음 나무에 부딪칠 공간이구요, 절대로 유모차는 지나갈수 없습니다. 


 


가끔 이렇게 몸통 작은 나무들도 인도 한 중간에 떠억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성한 나뭇잎으로 키가 큰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구부려 걸어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 보이시나요? 나무 뿌리 때문에 울퉁 불퉁 튀어나온 곳들도 있더군요. 어떤 곳은 나무 뿌리가 인도위로 올라나와 걷기 힘든 곳들도 있어요.   울퉁불퉁한 인도를 보고 피식 웃고  "오~ 이거 스릴있는데~" 라며 통통 뛰며 길을 걷기도했지요.


그리스는 운전자들이 운전을 험하게 하거나 일방통행을 역주행하는 분들이 참 많기때문에 차를 조심해야하는데요, 인도에 있는 나무들때문에 솔직히 걸어다니기가 쉽지는 않고 위험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스에 도착한지 몇달 안됐을때 특히나  인도 한가운데 서있는 여러 나무들을 보고 참 신기했었구요 또한 불편한부분이 있어  ' 여기는 인도가 나무를 위해 만들어놓은것 같아~' 라며 투덜거렸는데요, 현지인 친구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줬어요.


주택가가 밀집된 곳은 계획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건물이 먼저 있고 나중에 도로가 생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도로도 상당히 좁은데 거기에 인도를 만들려하니 인도는 폭이 좁을수 밖에 없고 나무가 먼저 있고 인도를 나중에 만들기 때문에 나무를 보호하고 그 옆을 사람이 지나갈수 있도록 인도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흠.. 한국이였으면 어땠을까요? 있는 나무를 짜르고 반듯한 인도를 만든 후 새로운 나무를 간격에 맞춰서 심었을것 같단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그들이 길거리에 나무를 존중하는것도 다 이유가 있는거겠죠? 나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지않고 그들의 문화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게되니 그리스의 길거리는 불평에서 칭찬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로 인한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풍성한 나뭇잎으로 가득찬 길거리를 보니 참 예쁘더군요. 그리스인들은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더 추구하는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그리스의 길거리 , 다음엔 특이한 나무들을 올렸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좋은하루파이팅




로그인 안해도 공감은 클릭되요~ 공감 클릭 희망합니다~!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1. 17. 20:54

이번주 토요일에는 그릭친구가 파티 초청을 했습니다.


빅에서 일하는 오빠와 동료 그리고 저는 파티간다고 신나있었는데요, 출발하기전 친구가 갑자기 하는말..


 아... 오늘 모자 준비해야해.. 


WTF!! 


출발전 그 말을 듣고 저는 부랴부랴 집에 있는 모자 챙기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파티 테마는 "CRAZY HAT" 


Crazy hat 파티 이야기를 빅 오빠 동료에게 하니, 동료 왈 "여기 그리스 애들은 여름이 지나면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crazy hat 파티를 한달에 한번정도 한다"고 했습니다.



Crazy hat 파티때에는 독특한 모자를 쓰고 파티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펌: 91x 



제 친구는 이날 dj를 해주기로 해서 저는 두손 가볍게 갔습니다. (dj 친구니깐 그냥 가도 된다는말에 하핫)


10시정도 도착하니 아직 집에는 주최자와 주최자 친구들만 있었어요. 


배고픈 파티 GOER들을 위한 음식들...

핑크색 소스는 Beets로 만든 소스라고 했어요. 맛있었어요 :)


그리스사람들도 참깨를 갈아서 자주 먹던데요, 저 하얀 소스가 참깨로 만든거라고했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파티때 마실 술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준비해놨었어요. 세심한 그녀의 준비성에 감동받았습니다.


파티 주인장이 직접 만든 샹그리아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 뉴욕에서 파티할때는 대체로 초청받은 사람들이 술을 들고 왔었는데요. 맥주, 와인, 위스키 등등..


   여기 주인장자기집에 있는 술을 모두 내놓는게 인상깊었어요. 또한 파티 온 사람들도 빈손으로 온 분들 많더군요. 



여기서 저는 프랑스 커플을 만났는데요, 프랑스에서 온 시실리아라는 친구와 신나게 춤을 쳤습니다. 

어떻게 여기 파티에 왔어? 라고 물어보니, airbnb 호스트가 오늘 파티 초청해서 왔다며 airbnb 찬사를 했어요. 



아파트안은 파티에온 손님들로 꽈악 찼습니다.



그리스에서는요~!


1. 파티 시간은 12시!


그리스 사람들은 신데렐라 반대버젼인가봅니다.

파티가 9시 10시에 시작한다해도.. 다들 모이는 시간은 12시정도습니다.

12시가 넘으니 초청받은 사람들로 아파트가 꽉 찼습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물어봤어요.. 왜 파티가 9시에 시작인데 다들 11시 30분 넘어서 오냐?  WHY??


그릭친구들은 당연한듯한 표정으로~

원래 그리스가 여름에는 9시정도 해가 지는데 파티의 묘미는 해가 진 후이기 때문에 다들 습성이 파티시작시간에 상관없이 12시부터 즐기는거 같다..라고 하더군요. 




2.아파트안은 담배냄새로 꽉차다.


클럽에갔을때처럼 ([樂] 그리스 클럽 방문! / 미국과 다른 그리스 클럽문화) 집에서도 다들 담배 엄청 피더군요. 집안에 담배 연기로 꽉차 저와 빅오빠 빅오빠 동료는 질식할뻔 했습니다( 네명모두 담배를 안펴요)



3. 테마와 상관없는 그들..


분명.. crazy hat party 테마였지만, 40% 만 모자를 쓰고 왔었어요. 

또 더워서 쓰던 모자도 다 벗어버렸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아직 그리스는 테마파티문화가 자리잡지 않았다고 햇어요.




새벽 2시가 되갈 무렵 담배냄새에 질식할거같아서 집에 가기로했는데요, 다들 이제 시작인데 왜 벌써 가냐며 아쉬워했습니다. 참으로 그리스 사람들 참... .......


오늘 파티에도 동양사람은 저와 빅오빠 딱 두명이였어요.


파티에 온 사람들 대다수가 저를 처음 보고 표정이.. 저 동양애는 누구지? 왜 여기있지? 라는 표정으로 처다보고 인사를 할까말까..고민하는 애들 여럿 봤습니다. 


몇몇 애들과는 이런저런 이야기했는데요,  ( 그리스에는 동양사람이 적기때문에 동양사람보면 조금 신기하다고했구요, 특히 동양인 눈이 너무 매력있다고 했습니다.

"작으면 작을수록, 찟어지면 찟어질수록...." 대박



나는 어릴적에 코가낮아서 코 세울라했는데?! 라고했더니 외국애들은 코가 커서 작게 만드는 수술하는데 넌 왜 세울라고하냐며 다들 날리더군요... ㅋㅋㅋㅋ  



사진기가 없어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쉬워요... 


 축하2





Posted by 소이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