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선 못느꼈던 한국의 정을 느낀곳은 ??
감기걸렸을때 옮기는게 예의가 아니라며 옆에 오지말라던 미국인 친구(아 진짜 섭섭했어요) ,
밥먹을때 항상 완벽히 준비하고 와인 마실때 눈 안맞추면 예의가 아니라던 프랑스친구 등
저는 북미에 살면서 그들의 문화와 한국문화는 참으로 다르고,
유럽 친구들에게도 한국과 다른 문화로인해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았는데요,
그리스에 살다보니 한국에 사는것처럼 비슷한 것이 참 많더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에서 느끼는 "정"
저희집 근처 kiosk ( 매점같은곳) 월요일 저녁 11시가 되면
항상 동네 아저씨들이 모여서 돼지고기 찜과 와인을 즐기시는데요
그쪽을 지나갈때마다 항상 저를 불러 고기한점하고가~라고 불러준답니다.
이거...한국인데?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닭이 직접 나을 달걀 ,직접 키운 토마토, 빵, 오레가노, 음식등을 한가득 챙겨주면서
더챙겨줄게 없는지 냉장고를 뒤지던 친구엄마의 모습... 또 놀랬죠
이거 한국인데?
올림픽 경기장에서 이벤트 후 배가 출출해 스블라키파는 곳에 갔더니
거기 모여있던 사장과 친구들이 춥다며 난로옆에 앉으라고 자리 만들어주시고
배고플거같으니깐 꽁자로 고기도 나눠주고
자기들은 맥주마시는 나도 함께하자며 건내주던 맥주...
이거 한국보다 더한데?
드로잉수업때 배가 출출할것 같다며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드로잉수업 모델할때 배고플까봐 내 입에 초콜렛을 물려주던 그들....
오늘은 아랫집에 사는 할머니가 무슨일이 있음 언제든 연락하라며 저를 마치 딸처럼 안아주면서 건내준 예미스타와 디저트,
저는 폭풍흡입했습니다.....
유럽문화는 한국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리스는 서유럽과 달리 한국인정을 듬뿍 느낄수 있는 곳인것같습니다.
사람사는거 함께 나누고 즐기면 더 배가 되겠죠?
한국보다 더 한국스러운 그리스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어 행복합니다.
한국가면 꼭 초코파이사서 한국의 정을 느끼게 해준 분들에게 나눠져야겠어요:)
이글이 공감되시는분들은 아래 공감을 꾸욱 눌러주세요~~!!
'그리스 그리고 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다리를 보고 깜놀한 그릭현지인 (6) | 2014.12.21 |
---|---|
그리스에서 한국의 고추장처럼 사용하는 이것은? (11) | 2014.12.18 |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창인 그리스 (0) | 2014.12.15 |
드로잉수업 모델된 나, 현지인들의 반응은 이랬어요. (6) | 2014.12.04 |
[樂] Crazy Hat Party -특이한모자쓰고 파티 즐기기! (2) | 2014.11.17 |
그리스에서 만난 인연들?! 역시 코레아노~ (8) | 2014.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