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6. 06:23

 한국의 정을 느꼈던 그리스 생활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저녁에 음식을 챙겨주셨던 할머니가 집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눈앞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저를 반기고 있었어요. 






역시... 그리스인들 답게 배 모형이 집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거실이랍니다.

  하얀 벽 공간에 아기자기한 액자들로 이쁘게 꾸며져있었구요, 

여기저기에 가족들 사진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가족 사진들.. 




그리스 집안에는 바닥이 대리석으로 된 곳이 많아요.

 대리석은 겨울에 바닥이 무지 차갑기 때문에 카페트를 바닥에 깔아놓는답니다.

아테네 사는 한국 친구들도 모두 대리석 바닥 때문에 한국의 온돌바닥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ㅠㅠ






우리 일층 할머니는 장식하는걸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가득 진열되어있었구요 제 나이보다도 훨씬 오래된 물건들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여기저기 있어요. 

그리스의 날씨는 영상 14도 정도였지만 할머니 집은 눈이 소복이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가 수집하는 그릇입니다. 

"우리 엄마도 그릇 이렇게 진열해~"라고 말하니 할머니가 좋아하시더군요.


손님이 올때 진열된 그릇을 이용해 티타임을 갖는다며 커피잔을 보여주셨습니다. 




문앞 그릭스러운 열쇠고리들...


아이폰이 망가져 다른 핸드폰을 쓰고 있는데요, 사진 퀄리티가 흡족하지 않습니다.ㅠㅠ

이쁜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왔네요.. 제 정성 부족인가봐요.


미국에도 집에 놀러가면 가족 사진들을 진열한 액자들이 즐비했는데요

그리스 사람들도 비슷하게 액자들로 집안을 꾸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할머니의 부모님 사진, 돌아가신 남편사진과 친구들 사진 그옆에 붙어있던 예수님 사진까지.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Posted by 소이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