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리고 나 2015. 1. 23. 07:00


한국, 뉴욕, 프랑스 영국 등 대중교통의 핵심인 지하철은  색색별로 다양한 노선이 지나가는데요, 아테네는 그리스 수도이지만 지하철 노선은 딱 3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테네 지하철 노선도 



그리스안 지하철 노선은 3개로 운행되지만, 관광지를 돌아보기엔 전혀 문제없으며 또한 노선이 복잡하지 않아 오히려 여행하기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아테네 센터쪽에서는 지하철 공사할때 엄청 고생했다고 합니다. 땅을 팔때마다 유적지들이 나와서 공사가 힘들었다고하는데요, 그런이유여서인지 버스나, 트램(도로위를 지나가는 전철)등이 더 다양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녹색 노선이 있는 마루시라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요, 녹색 노선인 1번 라인 (piraeus to kifisia) 은 1869년에 개통된 가장 오래된 라인이라고 합니다. 마루시역은 1959년에 노선이 오픈됐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녹색 노선 전철 또한 다른 노선에 운행되는 전철보다 오래됐답니다. 


그리스 지하철 및 map 정보는 여기에 있어요 >>http://orangelove.tistory.com/6


녹색라인이긴 하지만 전철 색깔은 빨간색, 오렌지색.. 다양합니다. 전철 색깔로 라인을 구분짓진 않나봅니다


현란한 그래피티로 가득 꾸며진 전철들도 많고, 문이 열릴때 삐비빅 슈욱 콰과아앙! 거리며 괴성을 지르는듯한 소리를 내는 독특한 기차들도 있어요. 



1번 녹색라인 전철 안 모습.



오래된 전철이지만 안은 참 깨끗하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전철안에서 참 조용해요. 다들 음악을 듣거나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가끔 돈을 구걸하는 거지나, 집시음악을 연주하고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긴합니다.

 

지하철안에서 한컷, 저 빨간 문이 옆으로 열리고 닫힐때 콰쾅 소리가 난답니다.  또한 기차와 플랫폼사이의 공간이 너무 넓어 내리실때 조심하셔야해요.

  

저희는 attiki라는 데서 내려서 2번 빨간라인으로 갈아타 신타그마 광장에 자주 놀러가는데요, 하루는 동양인인 저를 본 그리스 남자가 저에게 "어디서왔니?"라며 물어보더군요. 



빨간라인 전철 



"나?! SOUTH KOREA!"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는데요 



그 분이 한국에서 왔다는 말을 듣고는;

 "오~ SOUTH KOREA 그리스 전철도 한국에서 만든게 있어요. 한국 최고에요" 라며 칭찬을 하셨습니다. 



페트로스 또한 그리스 전철에 한국것이 있다는 말에 깜놀했었는데요, 저희가 탄 전철안을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주 익숙한 이름이 보이더군요..



바로 H.Y.U.N.D.A.I (현대)




어쩐지.. 빨간라인은 기차가 참 좋더라 생각했더니 역시나 제조사가 현대였습니다. 




 몇정거장 남았는지 빨간불로 포인트 되어있는 지도




저희 녹색라인과 다른 최신신 전철 문. 거기에 스티커로 설명도 참 자세히 해놨습니다.



한국지하철 사진 펌: 오마이뉴스 


한국과는 조금 다른 전철안 모습이에요. 



현대에서 만들긴 했지만 의자 배치구도가 다르게 생겼고, 손잡이 모양도 다르게 생겼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느꼈던건 바로 전광판이였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전광판(안내모니터)를 광고로는 잘 사용안하는듯 싶었습니다.  광고보다는 안내중심의 컨탠츠들이 보였어요. 또한 한국 전철안에는 광고로 가득찼던걸로 기억나는데요, 그리스는 전철안에 광고가 거의 없습니다.



항상 첨단을 달리는 한국.

현대나 기아차, 삼성 핸드폰은 그리스에서 자주 봤지만 전철까지 현대에서 만든게 운행될줄 누가 알았겠어요! 현대가 만든 전철이 그리스 가장 핵심라인인 2번라인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뿌듯하더군요. 



자랑스러운 한국.  정말 따봉입니다.  

 슈퍼맨




전철안 호기심 많은 그리스애들.(넘 귀엽죠?)  저 또한 호기심 많은 눈으로 그리스 생활을 바라보니 참 매력이 넘칩니다. 


여러분도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정말 한국 짱이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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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