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부터 검찰청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황당해한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보니 뉴욕에서 겪은 보이스 피싱 사건이 떠올라 여기에 남깁니다.
(하이라인파크 걷던중)
저는 퇴근 후 운동도 할겸 친구들과 맨하탄안을 왔다갔다 걷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J, 너 어디야? "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가 제 근황을 물어보더군요..
"나? 지금 유니온스퀘어쪽 걸어가는데 왜? 뭔일있어? "
엄마는 아빠와 소근소근 뭐라고 한참을 말하더니 "잠깐만 끊어봐" 그러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저는 근황을 모르니 이상하다..생각하고 넘겼는데요 엄마에게 다시 전화가 왔었습니다.
엄마왈 ;
" 아.. 어떤 이상한 넘들이 뉴욕에 있는데 너를 납치했다면서 돈 보내라고 그러는거야..
너 납치했다면서 전화바꿔주는데어떤 여자가 흐느끼면서 엄마엄마.그러길래 우리 딸 뭔일 생긴줄알고 엄마가 벌벌떨었다.. 아빠에게 전화 넘겨주니깐 아빠에게도 그 여자가 아빠 살려줘...그러면서 울드란다..
허나 저희 아빠는 보통이 아니십니다. 형사 빰치는 촉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음성을 들은 아빠가 제목소리가 아닌것 같아
" 이여자 목소리가 J 목소리가 아닌거같은데.... 얼렁 J에게 전화해봐! 얼렁!!"
라며 엄마에게 저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답니다.
저는 아무 근황도 모르고 촐랑거리며" 엄마 왜? 나 밖인데?" 라고 했던것이죠..
제 목소리를 듣고 안심하셨는지 저희 아빠는 그 보이스 피싱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 이 XXX 놈들아... 너희들 다 죽여버리겠어.. 한국넘들도 아닌것 같은데 한국말이나 제대로 해라~!! 어디다가 함부로 거짓말을 하고 ㅈㄹ 이야? 이 십장생아.. 이 개나리야..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먹으라 그래 xx..xxx.xxxxxxxxx~~ 블라블라블라 "
라며 대문자 FxxK You를 그들에게 날리셨습니다.
그들은 저희 부모에게 돈 대신1년 얻어먹을듯한 욕을 아빠가 듬북 전해줬습니다.
제가 다행이도 전화를 받아서 엄마와 저는 웃으면서 그때 그상황을 떠올리며 전화통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아냈는지 지금도 참 궁금하군요.
최근은 아니구요 몇년전에 이슈가 됐던 사건들이에요. 그 시기에 NYFA에 학생이 저와 같은 보이스피싱으로 돈 사기를 당해 몇만달러를 송금한 사건이 신문에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범행 시간대가 뉴욕으로 유학간 학생들 저녁시간에 맞춰 한국에 있는 부모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뉴욕은 지하철에 있으면 전화가 안터지는데요, 그시간을 절묘하게 맞춰서 사기를 쳤다고 합니다.
설마 저에게 이런일이 생기겠어..라고 방심했지만 저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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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직원을 사칭"당신의 명의가 도용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며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이 유행하고 있나봅니다. 친구는 중국인도 아닌 진짜 한국인 40대 아저씨가 말도 너무 잘했다고 하는데요 02-6481-3555로 받았지만, 051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검찰은 금융관련 연락을 취할때는 공문 먼저 보낸다고 하니 혹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염두해두면 좋을것 같아요.
혹시나 이런 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때 소환장 집으로 보내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2006년도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할때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을 많이 만나 멕시코에 놀러갔었는데요,
칸쿤과 도시투어를 고민하다가.. 칸쿤은 휴양지로 언제든 갈수 있으니..그돈으로 도시투어를 하자! 라고 마음먹고 멕시코 13군대 시티투어를 했습니다.(멕시코 여행 강추입니다!! 도시중에서 구할라하토, 산미겔, 데킬라공장, 께레타로, 마자틀란 강추!!)
알뜰하게 여행하는것을 좋아해서 캐나다에서 택사스로 비행기를 탄후 (이때 $100 도 안했어요) 택사스 오스틴에서 친구를 만나 멕시코로 향할때는 버스를 탔어요..
친구가 버스정류장에서 했던말..
It is super closed!! It takes like 7~8 hours. Enjoy your trip...
푸핫.. 대략 7시간이 super closed랍니다!!
한국에서는 서울에서 광주 갈때도 (3시간 20분) 정말 먼것처럼 느껴졌는데.. 땅덩어리가 원체 큰 나라인지라 7시간정도의 거리는 너무 가깝게 느껴지나봐요. 역시 대륙인들은 마인드도 다르더군요.
버스안에 멕시칸들과 섞여 장시간 버스여행후 브라운스빌이라는 작은 도시에 내렸습니다. 거기서 멕시칸 친구가 절 기대리고 있었는데요, 반갑게 Hug를 하고 나서 친구가 "Let's cross the bridge"라며 친구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pointing했는데요 저는 자동차를 가리키는줄알고.. 저차 타면돼? 라고물어봤더니... 친구가 웃으면서 ..." 아니 우리는 걸어가는거야" 라고 말해서 깜놀했었습니다.
한시간이상 걸리겟다는.. 추측과 함께 친구따라 다리를 건너는데.. 푸핫.. 제기억상 15분~20분 정도걸으니 멕시코 국경이 나오더군요.
분명 저쪽은 미국령인데... 다리 건너니 사람들은 죄다 스페니쉬고, 방송도 스페니쉬고, 길거리도 미국과 다른 풍경이 쫙~~ 펼쳐졌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멕시코거리
길거리 음식들.. 어찌나 맛있던지.. 친구아빠(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길거리 음식 먹어대다가 그만 한국에는 없는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한달반 병원신세를 했었었어요. (아 멕시코 생활 풀어내면 한달이상 걸릴 추억들이 있죠 ㅠㅠ)
그래서 계획과는 달리 멕시코 생활을 5개월정도하게 됬는데요, 그때
시간 널널할때 스페니쉬를 공부했으면 미국가서 써먹을일이 참 많았을텐데.. 그땐 아무생각없이 놀고 먹다가 뉴욕으로 넘어갔던 적이 생각납니다.
언어를 배울수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땐 어렸는지 스페니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으나,
미국에 오니.. 스페니쉬가 영어만큼 중요한 언어더군요... 스페니쉬 쓰는 인종이 많다보니 스페니쉬를 하게 되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걸 알고 멕시코에있을때 스페니쉬공부좀할걸... 후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경험이 있기에.. 뉴욕에서 한국분들 만나면 관광으로 3개월 오신분들에게도 꼭!! 영어 공부 하고 가시라고 쇠뇌를 시켰었습니다. 언어는 본토에 가 있을때 배우는게 최고로 빨리 배울수 있는 찬스이거든요.
몸으로 겪기 때문에 단기간에 스폰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네이티브들이 주변에 많을경우)
그때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리스에 있을때 그리스언어를 빨리 배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youtube를 뒤졌어요.
처음에 그리스 왔을때 알파벳보고 머리가 좀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니 눈에 익숙해져있어서 금방 외울수 있을것같단 생각이 같이 들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본후 역시.. 저는 알파벳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릭 알파벳은 24개로 이뤄져 있는데요, 영어랑 비슷한 알파벳이 많아 외우는데는 쉬우나 영어 알파벳과 비슷하지만 다른 발음인 알파벳이 있어 헷갈리기도 했어요.
한시간정도 유트브 본후 페트로앞에서 제가 그리스어를 더듬더듬 읽었습니다. ~ 제가 본 유트브 동영상 공유합니다. 상당히 이해하기 쉽게 잘만들어놨어요. 혹시나 그리스어 공부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도움되실거같아요!
저는 뉴욕에 있을때 새로운 각국의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라이브 음악, 바, 라운지 등 페북에 check in 한 곳들만 400군대가 넘었었는데요, 아테네에와서 보니 아테네는 뉴욕과 다른 매력의 레스토랑과 바들이 있는것 같았고,(더 다녀봐야겟지만 그리스인들만의 독특한 매력이 담긴 곳들이 많이 있는듯 싶습니다) 또한, 커피숍을 가든 바를 가든... 항상 DJ SET이 있는게 인상깊었습니다. 그리스사람들은 참 DJ 들이 틀어주는 하우스 뮤직을 좋아하는것같아요. 그리스 음식 파는 곳에서는 그리스 전통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곳도 많답니다.
수블라키의 매력에 빠져 한참을 수블라키 먹다가.. 오늘은 유난히 뉴욕에서 먹던 음식들이 그립더군요. 그리스 친구가 아테네에 버거로 아주 유명한 곳이 있다해서 함께 다운타운으로 갔습니다.
친구가 데려간 바는 Nixon바엿는데요, 닉슨바는 US 대통령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as a joke!!) 그리스현지인들에게 아주 잘알려진 바라고 합니다.
여기는 바, 레스토랑 그리구 cinema 가 함께 공존하는 곳인데요, 시네마에서는 영화상영 혹은 라이브 뮤직 공연등을 음식과 와인 혹은 맥주와 함께 즐길 수있답니다. 브런치로 상당히 유명하구요, 또한 친구가 말한것처럼 버거가 아주 맛있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플라카 (Plaka) 아크로폴리스와 고대 아고라 (Ancient Agora of Athens) 인근의 구 시가 지역입니다.. 플라카는 아테네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이쁜곳이에요. 하루죙일 걸어다녀도 즐거움을 줄수있는곳, 아기자기한 레스토랑 및 가게가 즐비한곳입니다.
중심지인 키다티네온 (Kidathineon) 거리에는 기념품, 귀금속, 토산품, 악세사리, 가죽제품 등을 파는 가게들과 레스토랑, 타베르나 등이 밀집되어 있어 하루 종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더군요 (사진 곧 올릴게요)
미로처럼 꼬블꼬블한 좁은 도로들이 많지만 걸어다니다보면 이쁜곳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는곳이에요.
위치: 플라카는 아크로폴리스의 northeast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타그마(Syntagma)와 모나스티라키 광장(Monastiraki square)사이에 있어요.
아크로폴리스 뮤지엄근처에 있답니다.
길거리가 아기자기 너무 이뻐요 :)
이쁜 길거리..
레스토랑 앞이나 옆골목엔 항상 이렇게 테이블이 배치되어있어요. 그리스사람들은 밖에서 친구들과 시간보내는걸 참 좋아한답니다.
레스토랑옆에 즐비된 테이블들.. 오후가 넘으면 손님들로 꽉 차있어요.
저희가 간곳은 현지인들만 안다는 카페였습니다.
느낌은??
뉴욕 웨스트빌리지에 있는 whynot coffee숍같은 느낌?
뉴욕 whynot coffee 모습/ 뉴욕 아티스트들이 자주 찾는 커피숍이지요
저희는 그리스현지인들, 아티스트들이 자주 찾는 카페에 갔습니다. 현지인들만 아는 곳이라고하는데요, 뉴욕에 whynot커피숍같은 분위기였구요, 젊고 독특한 그리스현지인과 함께 저렴하면서 맛난 음식 먹기 최고인곳이였어요
계단에 방석을 깔고 앉아 여유를 즐기는 그리스인들..
그리스사람들은 유난히 노천카페를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안은 텅텅비어있고, 다들 밖에서 여유를 즐긴답니다.
계단에 앉아 음식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한여름에 낮엔 정말 뜨겁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마다 선풍기에 물스프레이를 뿌려서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해주는것 같았어요. 전 에어컨바람을 싫어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재미있는간판: 고양이 조심하랍니다. ㅋㅋㅋㅋ
강아지도 아니고 고양이...역시 아티스트들이 많이 오는 곳처럼 고양이 조심하라는 표지판 매력있더군요!
그리스에서도 스파게티가 주식중에 하나인것같아요. 스파게티안에 토마토가 들어가서 느끼한맛을상큼하게 감싸주더군요.
음식한개에 5유로정도였던것같은데요, 정말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넘많이 나와 이건 집에 가져온걸로 기억나요!
*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담배 많이 피워요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들 담배 핀답니다.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다가 담배피는 웨이터도 봤어요. 뉴욕에선 건물안에서 담배피는건 금지기 때문에 처음에 문화충격이 컸습니다. 엄청 투덜거렸어요. 자유를 사랑하는 그리스인들이라.. 담배 피는거 금지하는건 아마 힘들거라고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사진처럼, 뉴욕택시안에는 카드기계와 광고 혹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동양사람이라서 간혹 뺑 돌려던 운전기사는 저에게 많이 혼났었어요. 나.. 맨하탄만 5년넘게 살았거든! 왜 이쪽으로가? 저기로가면 더 빠른데... 블라블라... 찍소리 못내던 운전기사들 생각나네요 ㅋㅋ
뉴욕과 다른점이라면?
허나 그리스는 한국과 같은 시스템으로 되어있답니다.
일반 자동차에 엘로우 페인팅만 해놓은것같은?? 한국에서 외국인이 택시운전하는 그런기분? 이였습니다 :)
참고: 그리스 여행시에는 현금을 꼭 준비하세요.
대체로 카드받는 곳이 많지않아요. 택시고, 레스토랑, 커피숍등등 대체로 "현금"만 받습니다.
뉴욕에 길들여져있던 저에겐 정말 불편한 시스템이였어요. 카드사용하면 포인트도 쌓이고 좋은데... 현금인출하려니 송금시 붙는 수수료에 환율에.... 눈물 쏘옥 빠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