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NYC2015. 1. 2. 21:40

새해 아침부터 검찰청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황당해한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보니 뉴욕에서 겪은 보이스 피싱 사건이 떠올라 여기에 남깁니다.



(하이라인파크 걷던중)



저는 퇴근 후  운동도 할겸 친구들과 맨하탄안을 왔다갔다 걷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J, 너 어디야? "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가 제 근황을 물어보더군요..



"나? 지금 유니온스퀘어쪽 걸어가는데 왜? 뭔일있어? "



엄마는 아빠와 소근소근 뭐라고 한참을 말하더니 "잠깐만 끊어봐" 그러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저는 근황을 모르니 이상하다..생각하고 넘겼는데요 엄마에게 다시 전화가 왔었습니다.



엄마왈 ;  

" 아.. 어떤 이상한 넘들이 뉴욕에 있는데 너를 납치했다면서 돈 보내라고 그러는거야.. 

  너 납치했다면서 전화바꿔주는데 어떤 여자가 흐느끼면서 엄마엄마.그러길래  우리 딸 뭔일 생긴줄알고 엄마가 벌벌떨었다..  아빠에게 전화 넘겨주니깐 아빠에게도 그 여자가 아빠 살려줘...그러면서 울드란다.. 



허나 저희 아빠는 보통이 아니십니다. 형사 빰치는 촉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음성을 들은 아빠가 제목소리가 아닌것 같아


" 이여자 목소리가 J 목소리가 아닌거같은데.... 얼렁 J에게 전화해봐! 얼렁!!" 


라며 엄마에게 저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답니다.



저는 아무 근황도 모르고 촐랑거리며" 엄마 왜? 나 밖인데?" 라고 했던것이죠..



제 목소리를 듣고 안심하셨는지 저희 아빠그 보이스 피싱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 이 XXX 놈들아... 너희들 다 죽여버리겠어.. 한국넘들도 아닌것 같은데 한국말이나 제대로 해라~!! 어디다가 함부로 거짓말을 하고 ㅈㄹ 이야? 이 십장생아.. 이 개나리야..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먹으라 그래 xx..xxx.xxxxxxxxx~~ 블라블라블라 " 






라며 대문자 FxxK You를 그들에게 날리셨습니다. 


그들은 저희 부모에게 돈 대신 1년 얻어먹을듯한 욕아빠가 듬북 전해줬습니다.


제가 다행이도 전화를 받아서 엄마와 저는 웃으면서 그때 그상황을 떠올리며 전화통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아냈는지 지금도 참 궁금하군요.


최근은 아니구요 몇년전에 이슈가 됐던 사건들이에요. 그 시기에 NYFA에 학생이 저와 같은 보이스피싱으로 돈 사기를 당해 몇만달러를 송금한 사건이 신문에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범행 시간대가 뉴욕으로 유학간 학생들 저녁시간에 맞춰 한국에 있는 부모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뉴욕은 지하철에 있으면 전화가 안터지는데요, 그시간을 절묘하게 맞춰서 사기를 쳤다고 합니다.


 설마 저에게 이런일이 생기겠어..라고 방심했지만 저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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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직원을 사칭"당신의 명의가 도용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며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이 유행하고 있나봅니다.  친구는 중국인도 아닌 진짜 한국인 40대 아저씨가 말도 너무 잘했다고 하는데요 02-6481-3555로 받았지만, 051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검찰은 금융관련 연락을 취할때는 공문 먼저 보낸다고 하니 혹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염두해두면 좋을것 같아요. 






혹시나 이런 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때 소환장 집으로 보내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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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