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구 집은 알사스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차로 40분거리지만 친구집으로 가는길에는 옥수수밭, 밀밭을 볼수 있는곳에 위치해 있어요.
알사스 지역은 꽃보다 할배로 유명해진 스트라스브루가 있구요(콜마르도 어느정도 알아주더군요) 알사스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와인도 유명합니다. 알사스 리스링 와인은 드라이하고 상큼하게 신맛이 돌아 유닉한 와인으로 유명하답니다.
핑크색 지역이 알사스 지역입니다.
알사스 지역은 독일과 프랑스 국경에 있으며, 주민은 프랑스 혁명이래 프랑스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독일어 사투리는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당연히 제친구 부모님들도 독일어랑 프랑스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두 언어를 자유럽게 사용하는 분들을 보니 참 부럽더군요.
허나 영어는 못하셔서 그들이 프랑스어로 대화할때 저는 딴생각을 열심히 했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한국서 친구가 왔으니~ 웰컴 파티로 저녁은 바베큐파티를 하자"며 반겨주시던 부모님!
독일 영향을 받은 곳이여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스테이크와 소세지를 함께 준비해 주셨답니다.
무늬만 벽난로...
프랑스 사람들은 식사를 하기전에 술을 마십니다.
I'aperatif(아페리티프, 食前酒) 라고 불리우는데요, 알사스 지역 사람들은 맥주에 특별함을 더해 마신다고 합니다.
저희 프랑스 친구 아빠가 꺼낸 술은 이렇게 생겼어요.
Picon은 카라멜 색(진한 갈색)으로 오렌지를 베이스로 만들어 약간 씁쓸하지만 단맛이 나는 에피리티브 술로 북쪽이나 동쪽 프랑스사람들이 술과 함께 마시는 술이라고 합니다. 도수는 18도~ 27도 정도 된답니다.
맥주는 알사스 지역에서만 나는 맥주라고 하는데요. 맛이 참 일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알사스인들은 술을 따로 마시는게 아닙니다.~!!
바로 소맥처럼 맥주와 Picon을 섞어서 마신다고 하네요 헐~~
요렇게??
소맥 만들때소주잔을 넣어서 마시듯이 마시진 않지만 Picon을 1/3 정도 술잔에 붓고 2/3을 맥주를 섞어 마신다고 합니다.
맥주와 picon을 섞어 부어놓은 술잔..
맛은 솔직히 소맥보다 더 진하고 맛있었어요.
" 한국에서도 맥주와 소주를 타서 마셔~"라며 설명해주니 다들 신기해 하셨습니다.(이참에 소주좀 가져올걸.. 아주 아쉬웠습니다)
한국의 소맥과 다른점?
식전에 마시는 술이기 때문에 한잔에서 최소 두잔정도만 마십니다. 그리고 나서 메인음식이 나올때는 와인을 마십니다.
에피리티브술은 그만 마시게 하더라구요 (맛나서 식사하면서 마실려고했거든요) 와인도 한두잔정도 마시면서 음식과 곁들여 대화를 하면서 여유롭게 마시는게 그들의 식습관인듯 싶습니다.
프랑스사람들은 술이 강한지 식전에 술을 이렇게 드시지만 술이 맛나 꼴짝꼴짝 마셨더니 저는 식전부터 얼굴이 빨갛게 타 올라버렸습니다.
소맥은 입도 못대는 술못하는 제가 에피리티브로 마셨던 picon과 알사스 맥주 섞은 술을 맛나게 마신거보니 한국에서는 맥주칵테일로 팔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 알사스 지역에 방문하는 분들은 꼭 한번 마셔보길 권합니다.
프랑스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끼는 즐거움 쏠쏠 합니다욤!
다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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