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1. 13. 20:45



그리스에 한국인 너무 없다고 투덜거렸지만, 여기서 저는 벌써 한국인 3명의 친구를 사겼습니다


어떻게 만났냐구요?


교회? 안다닙니다.

길거리? 주변에 한국인 한명도 못봤습니다.

친구소개? 주변 친구들도 한국인 한명도 없습니다.

어학당? 아직 학원같은곳 발 들여본적 없습니다.


저희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었어요~~


* 그리스는 한인이 350명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테네안에 350명이 아니구요 그리스 전 지역에 350명이래요.



첫번째 인연인 할란드리커플은,

영사관에 전화해 여기 정보좀 알려주라고 때쓰니, 일년전에 결혼한 분 연락처 드릴까요? 라며 영사관 직원이 전화번호를 줬습니다.


할란드리 커플을 만나게 됐었어요.  


몇달안된 "디아"와 함께 저희를 보기 위해 나온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었어요. 그후로 저희는 카톡으로 자주 문자팅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사이가 됐습니다~ 하핫


* 할란드리에 살아서 할란드리 커플이라고 칭할게요.

 한국인 & 그리스 커플이구요, 이 두분은 일본에서 어학연수하다가 만나서 여기서 대화할때도 일본어로 대화를 해요. 처음에 일본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한국 그리스 장기 연예 끝에 결혼을 했구요 지금 너무 이쁜 아들이 있어요. 그리스에서 혼자와서 애키우지만 시엄마와 시아빠가 많이 도와준다며 항상 밝은 그녀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아들 디아~!! 넘 이뻐요! 






두번짜 인연은 페트로폴리에 사시는 한국인&그리스 커플이십니다.

이분도 블로그통해 글을 남기셨어요. 그리스 한국인 커플 또있다! 오예~~ 


라며 푸시하시더군요.... 그언니와 카톡을 주고 받은후 저와 언니랑 먼저 만났어요.  그 언니도 결혼해서 그리스에 온지 1년이 됬지만, 한국인 한명도 못봤다며 너무 반가워하셨습니다. (할란드리 친구도 일년넘게 있으면서 한국인 한명도 못봤다고 했어요)


 이언니는 한국에서 그리스남편을 만나 여기로 오셨다고 하셨어요. 한국에서 멋진 일 하시다가 모든걸 놓고 오셔서 사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또한 여기 있으면서 힘들었던 저의 상황과 감정이 언니와 말이 통해 너무 좋았어요. 따뜻한 언니.. 알게 되서 너무 뜻깊었었습니다. 


페트로폴리에 사는 언니도 블로그 운영한답니다. 아테네의 꼬레아띠스 :http://blog.naver.com/jessivivi

언니처럼 블로그 글도 아기자기하게 러블리한 글들을 올리세요. 







뉴욕이였다면 너무 넘치는 한국인들이 많아 블로그를 보고 궂이 만날 이유는 없었을듯 싶은데요, 한국인이 너무 적은 그리스에 있다보니 블로그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연결 고리가 됐습니다. 


어제는 할란드리에 사는 커플과 페트로폴리에 사는 커플과 함께 아테네 센터에서 즐거운 담소를 나눴습니다. 


분명 네시에 만났는데 해산시간은 10시 30분?!! 몇달간 썩여놨던 한국어 어제 다 풀었습니다. 입에서 단내가 날때까지!!


그리스에서도 느낄 수 있는 한국인만의 정?!


할란드리 친구가 가져온 커피 믹스들 짜짠~~






힘든 타국생활이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한국친구들이 생겨 그리스 생활이 너무 든든한거같아요. 

그대들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Posted by 소이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