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리고 나 2015. 1. 4. 06:03


그리스에 오시면 유난히 턱수염이 있는 남자들을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남자들은 턱수염을 기르는게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길거리에 가시면 턱수염이 있는사람보다 없는사람 찾기가 더 쉬울 정도입니다.



 300 영화 포스터 사진처럼 턱수염을 달고 다니지요.



수염 기르는 사람들의 핑계도 가지각색이에요


예를 들자면

 자외선 차단에 도움된다

겨울철 추위를 막아준다

턱수염의 모양을 달리해 패션을 완성한다 등등...



오늘은 운동겸 저희집에서 걸어서 30분정도인 키피시아라는 곳에 갔습니다.

유명브랜드들이 많은 곳이라 걸어다니면서 눈요기하기도 참으로 좋은곳인데요


 디젤 매장을 지나가던중 발견한 마네킹..


이런.. 그리스 남자들만 턱수염이 있는게 아니였네요... 

디젤 마네킹에도 남자 마네킹들이 수염을 달고 있었습니다. 


 헉



이렇게 턱수염이 달린 마네킹도 있구요



콧수염 달린 마네킹에 

엘비스 프레슬비처럼 구렛나루 수염을 단 마네킹도 있습니다.



그릭 친구에게도 물어봤더니 자기도 마네킹에 턱수염을 붙여놓은건 처음 봤다고 하는데요, 

그리스 남자들의 유행에 맞춰 턱수염을 붙였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뉴욕에서도 마네킹에 턱수염 붙인건 못봤는데요,

혹시 한국에서도 디젤 마네킹에 턱수염을 붙이던가요?  


그리스 디젤 매장에만 마네킹에 수염이 붙였다면 

그리스 남자들의 파숑을 마네킹에 표현한것 같습니다   



턱수염이 파숑인 나라 

그리스에서 인사드려요`~ 

좋은하루







Posted by 소이라테
Back to the NYC2015. 1. 2. 21:40

새해 아침부터 검찰청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황당해한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보니 뉴욕에서 겪은 보이스 피싱 사건이 떠올라 여기에 남깁니다.



(하이라인파크 걷던중)



저는 퇴근 후  운동도 할겸 친구들과 맨하탄안을 왔다갔다 걷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J, 너 어디야? "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가 제 근황을 물어보더군요..



"나? 지금 유니온스퀘어쪽 걸어가는데 왜? 뭔일있어? "



엄마는 아빠와 소근소근 뭐라고 한참을 말하더니 "잠깐만 끊어봐" 그러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저는 근황을 모르니 이상하다..생각하고 넘겼는데요 엄마에게 다시 전화가 왔었습니다.



엄마왈 ;  

" 아.. 어떤 이상한 넘들이 뉴욕에 있는데 너를 납치했다면서 돈 보내라고 그러는거야.. 

  너 납치했다면서 전화바꿔주는데 어떤 여자가 흐느끼면서 엄마엄마.그러길래  우리 딸 뭔일 생긴줄알고 엄마가 벌벌떨었다..  아빠에게 전화 넘겨주니깐 아빠에게도 그 여자가 아빠 살려줘...그러면서 울드란다.. 



허나 저희 아빠는 보통이 아니십니다. 형사 빰치는 촉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음성을 들은 아빠가 제목소리가 아닌것 같아


" 이여자 목소리가 J 목소리가 아닌거같은데.... 얼렁 J에게 전화해봐! 얼렁!!" 


라며 엄마에게 저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답니다.



저는 아무 근황도 모르고 촐랑거리며" 엄마 왜? 나 밖인데?" 라고 했던것이죠..



제 목소리를 듣고 안심하셨는지 저희 아빠그 보이스 피싱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 이 XXX 놈들아... 너희들 다 죽여버리겠어.. 한국넘들도 아닌것 같은데 한국말이나 제대로 해라~!! 어디다가 함부로 거짓말을 하고 ㅈㄹ 이야? 이 십장생아.. 이 개나리야..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먹으라 그래 xx..xxx.xxxxxxxxx~~ 블라블라블라 " 






라며 대문자 FxxK You를 그들에게 날리셨습니다. 


그들은 저희 부모에게 돈 대신 1년 얻어먹을듯한 욕아빠가 듬북 전해줬습니다.


제가 다행이도 전화를 받아서 엄마와 저는 웃으면서 그때 그상황을 떠올리며 전화통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아냈는지 지금도 참 궁금하군요.


최근은 아니구요 몇년전에 이슈가 됐던 사건들이에요. 그 시기에 NYFA에 학생이 저와 같은 보이스피싱으로 돈 사기를 당해 몇만달러를 송금한 사건이 신문에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범행 시간대가 뉴욕으로 유학간 학생들 저녁시간에 맞춰 한국에 있는 부모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뉴욕은 지하철에 있으면 전화가 안터지는데요, 그시간을 절묘하게 맞춰서 사기를 쳤다고 합니다.


 설마 저에게 이런일이 생기겠어..라고 방심했지만 저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나더군요.. 


---


검찰청 직원을 사칭"당신의 명의가 도용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며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이 유행하고 있나봅니다.  친구는 중국인도 아닌 진짜 한국인 40대 아저씨가 말도 너무 잘했다고 하는데요 02-6481-3555로 받았지만, 051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검찰은 금융관련 연락을 취할때는 공문 먼저 보낸다고 하니 혹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염두해두면 좋을것 같아요. 






혹시나 이런 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때 소환장 집으로 보내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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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31. 07:12


Καλή χρονιά! (Kalí hroniá) 



내일은 NewYear’s Eve입니다.  유후~



한국에서는 보신각소리를 들으며 새해맞이를 했었구요, 멕시코에선 친구집에서 새해 맞이하는데 12시가 지나니 밖에서 하늘로 총을 하도 쏴대는 소리에 놀라고 그 총알에 맞을까봐 무서워서 집안에 피해 있었구요,뉴욕에서는 타임스퀘어에서 balldrop과 센츄럴파크에서 터지는 firework을 보며 새해를 맞이한 기억들이 나네요.

 


그리스는 새해풍습이 상당히 독특하다고 들었는데요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그리스에서의 첫 새해를 맞게 되는 2015,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더욱이 오늘그리스에서 첫 눈이 내렸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14 ..15도 하던 날씨가 급 추워지더니 하늘에서 하얀 눈을 뿌려주네요. 30살 중반 페트로스군은 눈보고 신나셨는지 강아지마냥 여기저기 뛰어다니십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보고 있느니 2015년에는 좋은일이 생길려나 봅니다. 부처   


그리스에서의 크리스마스때 어린 그리스 애들이 벨을 누르면서 크리스마스 캐롤인 칼란다(kalanda)를 부르며 복돈을 받고 다니는 신기한 광경을 봤는데요, 최근 슈퍼마켓이며 빵집이며 2015년을 알려주듯이 2015가 써진 빵들이 눈에 띈답니다. 



 


그리스는 새해 선물로 빵을 선물하나보지? 란 생각에 그냥 스쳐 지나갔었는데요 뉴욕에서 아는 언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J, 나 아는 친구가 그리스 변호사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그리스에서는 새해에 빵먹는다고 빵 선물해줬어. 시엄마가 새해라고 챙겨준거래 너도 꼭 먹어봐"


뉴욕에서도 저를 챙겨주는 언니의 마음 .. 정말 고맙더군요. 



또한 그리스에서 만난 친구도 카톡으로 "그리스 새해엔 빵이나 케익을 먹는데 그 안엔 동전이 들어가 있어" 



그릭 친구에게 너희 빵묵냐? 라고 물어보니 새해에는 특별한 빵 혹은 케이크를 먹는답니다. 


" Vassilopita – bread with a precious coin "



바실로피타라고 불리는 이 빵안에는 동전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숨박꼭질하듯  동전이 들어간 조각을 받은 사람은 재물복, 운수대통..  일년 내내 행운이 깃든다고  합니다. 



 아.. 새로운 풍습.. 아주 좋습니다.. 벌써부터 기대 만빵입니다. 동전빵이라~ 




 짜잔~ 이게 바로 그리스 새해에 먹는 빵!! 바실로피타~!! 케이크로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진짜 저 빵에 동전이 들었을까? 


그래서 저희는 오늘 새해 이브 전야제 바실로피타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빵 뒷 모습.


그릭어로 블라블라 머라하는데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2015년 행운이 따르길 기도하며 봉지를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빵 크기가 상당히 크더군요. 





짜잔~ 드디어 바실로피타가 저희 눈에 보입니다. 

혹시 동전을 못 찾으면 이 빵은 저희에게 오늘 희생당하는 날입니다.


동전 나올때까지 무조건 빵을 먹기로 했습니다. 

찬스는 5:5 . 누구에게 동전이 나오는지 기대 됩니다. 두둥~ 




제 차례가 왔는데 뭐가 보입니다..  유레카!!


빵 안에 보이는 반짝이는거 보이시죠? 저게 그들이 말한 동전인가봅니다. 앗싸!  



   


전 정말 1유로라도 넣었겠지란 기대감에 동전을 둘러쌓은 비닐을 벗겨냈는데요.. 가짜 동전이 들어있었습니다 .ㅠㅠ


5유로 빵에 1유로 동전을 기대한 제가 바보네요 허허허



짜가 코인에 써진 글 Καλή χρονιά! (Kalí hroniá)  - Happy  New Year 리스어라고 합니다.


빵이 은근히 맛있네요. 동전을 찾아서 더욱 맛난것 같습니다. 저녁 늦은 밤이지만 저희는 바실로피타와 그릭 커피를 내려 빵을 흡수했습니다. 



이번 2014년 저에겐 너무 많은 변화가 있던 해였기에 참으로 힘들었었는데요 2015년 가짜 동전 ^^ 과 함께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도했습니다. 


이번 새해엔 또 어린 그리스 애들이 집을 돌아다니면서 칼란다(kalanda)노래를 부르며 복돈을 받으러 다니겠죠? 




2015년은 양띠해.


여러분도 2014년 마무리 잘하시구요, 다가오는 2015년 소망하는 일들이 잘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저는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에요. 오타도 심하고, 스펠링도 잘 틀리고..  제 친구(보그걸 에디터)는  저를 보면 항상.. 넌 미국 한인 2세가 글쓰는거 같아.. 비정상회담애들 만났는데 너보다 한국어 넘 잘하더라..:p 라며 저를 놀려대곤 한답니다.  제 동생도 언니..오타.. 라며 자주 지적해주고 있어요. 아마 나중에 제 오타를 모아서 어록을 만들어도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글 재주가 없는 제가 블로그 활동을 하게 됐지만 다른 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돼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요! 



그리스에서 전합니다~ 공감 함께 나눠주세요  Hi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9. 10:12

그리스의 국민 술 

그대의 이름은 "Ouzo(ούζο; 우조)"



한국에서는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듯이 그리스에서는 sea food와 함께 우조를마신다고 합니다.

그리스사람들이 우조를 떠올리는 배경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 바닷가 노천 레스토랑친구들과 모여 해산물과 함께 얼음잔녹여마시는 우조~

이것이 바로 우조의 대표 이미지야! 라며 그릭친구가 설명을 해주네요.  



우조 미니 광고 동영상..  분위기가 딱.. 해변가..친구들.. 그리고 우조! 



여기서 잠깐! 


그리스 사람들은 참 말이 많습니다. 유럽사람들 대체로 말이 많은것 같은데요 그리스 사람들은 앉으면 몇시간씩 대화합니다. 남자들도 말 참 많이 합니다. 



 





술을 따를때 나는 아니스 향기~  참으로 상쾌하고 좋더군요.  우조는 얼음에 섞어 마시거나 물과 희석해서 마시는데요, 저는 물에 희석해 우조를 마셔봤습니다. 소주같이 투명한 우조물에 섞으니 우윳빛 밀키스처럼 색이 바뀝니다. 


신기하죠? 

뉴욕에서 프랑스 술인 Ricard 마실때도 같은 색으로 변했는데요 우조와 친척이였나봅니다


※ 절대 우조는 소주처럼 원샷으로 드시면 금방 취하십니다. 화악~~!!. 우조의 도수 40도! 음식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신다면 그 맛은 일품입니다. 



2006년부터 Ouzo(우조) 이름은 오직 그리스에서만 우조를 만들수 있는 trademark로 인정됬습니다. 즉 우조는 100% 그리스산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우조를 보실 수 있는데요 , 우조는 여러지역에서 생산되지만 그중 Lesvos (레스보스) 섬에서 많이 생산 된다고 합니다. 



우조는 음식할때 넣기도하는데요 저도 치킨요리할때 우조를 약간 넣었더니 더 상큼한 맛으로 소스가 바꼈었어요. 



내년 여름에는 친구들과 해변가에 앉아 우조를 마셔시면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리스 오시는 분들은 잊지말고 꼭 우조 드셔보세요~ ♥ 



여기까지 그리스에서 인사드립니다. 공감 듬북듬북~!! 하트3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7. 07:09



저는 그리스에서 알게된 그릭 & 한국인 부부 집에 놀러갔었습니다.


제 친구는 남편을 일본 어학당에서 만나 장거리 연예를 한 후 결혼에 골인했구요 지금 천사같은 아들 "디아" 도 있습니다.  그들은 일본어를 배우면서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둘의 대화는  일.본.어로 하는데요 그들의 대화를 볼때마다  너무 신기할 뿐입니다.  


집안에 들어오니 바로 저희를 반기는 액자가 있더군요. 어릴때 열광했던 아톰 액자!  제 친구 남편은 게임 및 게임 캐릭터 인형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집은 완전.. "남자들의 로망?" 인 곳이였어요~! <..게임좋아하는분들..





한쪽 장식장에는 만화로 봤던 드레곤볼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만화에서 바로 튀어난곳 처럼 리얼합니다. 



 


오른쪽 장식장에 진열된 캐릭터들 및 수집한 게임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박 


거기에 춘리까지...  


제가 뉴욕에 있을때 할로윈때 춘리 복장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안디 집에서 춘리 인형을 보니 너무 반갑더군요.

안디 또한 춘리 팬이라고 합니다. 


다른 한쪽 진열장에는 게임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안디가 숨겨놓은 케이스를 꺼낸후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허걱.. 이건 옛날 게임팩들? 페트로스와 저는 입이 짜악 벌어졌습니다.  게임기와 게임팩들을 보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너무 반가웠습니다욤!



그 전시된 물건 중 눈에 확 들어오는 모니터.  알고보니 LG 티비! 





안디는 이 티비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일본에서 그리스로 가져 왔다고 합니다.  안디의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게임을 한 후 안디와 친구는 가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중 , 갑자기 한국 노래가 들리더군요. 저는 친구와 음식을 만들다가 궁금해서 안디방에 갔더니 K-POP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 그들...  



K-POP 뮤직 비디오를 보게 된 계기는 벽에 붙어있던 카라 포스터 였습니다. 



안디방에 붙어있는 카라 포스터들 



게임을 좋아하는 그의 방에 카라 포스터가 붙어있어 신기하더군요.  포스터를 처다보는 저에게 안디가 말합니다.



 " 너 카라 알지? 나는 카라 팬이야" 

  (솔직히 저는 카라에 광주출신 구하라가 있다는것만 압니다. ㅠㅠ)



 카라 팬이 된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미스터 뮤.직.비.디.오! 



 그녀들의 춤과 노래에 반해 카라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 어디서 카라 포스터를 찾았냐구요? 


그리스는 아직 한류 열풍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대중화 되지는 않아 카라 포스터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안디는 수소문 끝에 카라 포스터를 음반 가게에서 겨우 찾았다고 합니다. 더 많은 포스터를 얻고 싶었지만 집에 걸린 포스터가 전부였다고 하네요~ 




 또한 최신 KPOP 가수 및 노래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한국 팬이였었어요~ :)

 와이프가 한국인이지만 안디의 한국 사랑, 카라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저녁밥으로 저희는 삼겹살을 먹었는데요. 안디는 쌈장에 밥을 비벼 먹을 정도로 한국 식습관에 잘 적응이 되어있었습니다. 

LG 티비카라 팬 안디는 역시 한국 음식도 참 잘 먹습니다





안디는 수제 게임 조이스틱 및 DJ 컨트롤로를 제작하는 디자이너랍니다.



전 이 부부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스에서 보물을 만난것 같습니다. 


둘사이에 난 디아(아들)은 엄마도 닮은것 같고 아빠도 닮은것 같이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저희는 디아를 천사라고 부른답니다. 

어떤 언어로 먼저 말이 트일 지 참 궁금합니다.  엄마는 분명 한국어로 말하고, 아빠는 영어에 그리스어로 말하고... 둘의 대화는 일본어로 하니.. 아들 디아가 크면  한국어,영어,그리스어,일본어는 바로 섭력하겠죠? 아 부러워... 



너무 이쁜 커플,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 디아와 함께 그리스생활을 지내게 되서 저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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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6. 06:23

 한국의 정을 느꼈던 그리스 생활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저녁에 음식을 챙겨주셨던 할머니가 집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눈앞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저를 반기고 있었어요. 






역시... 그리스인들 답게 배 모형이 집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거실이랍니다.

  하얀 벽 공간에 아기자기한 액자들로 이쁘게 꾸며져있었구요, 

여기저기에 가족들 사진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가족 사진들.. 




그리스 집안에는 바닥이 대리석으로 된 곳이 많아요.

 대리석은 겨울에 바닥이 무지 차갑기 때문에 카페트를 바닥에 깔아놓는답니다.

아테네 사는 한국 친구들도 모두 대리석 바닥 때문에 한국의 온돌바닥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ㅠㅠ






우리 일층 할머니는 장식하는걸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가득 진열되어있었구요 제 나이보다도 훨씬 오래된 물건들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여기저기 있어요. 

그리스의 날씨는 영상 14도 정도였지만 할머니 집은 눈이 소복이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가 수집하는 그릇입니다. 

"우리 엄마도 그릇 이렇게 진열해~"라고 말하니 할머니가 좋아하시더군요.


손님이 올때 진열된 그릇을 이용해 티타임을 갖는다며 커피잔을 보여주셨습니다. 




문앞 그릭스러운 열쇠고리들...


아이폰이 망가져 다른 핸드폰을 쓰고 있는데요, 사진 퀄리티가 흡족하지 않습니다.ㅠㅠ

이쁜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왔네요.. 제 정성 부족인가봐요.


미국에도 집에 놀러가면 가족 사진들을 진열한 액자들이 즐비했는데요

그리스 사람들도 비슷하게 액자들로 집안을 꾸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할머니의 부모님 사진, 돌아가신 남편사진과 친구들 사진 그옆에 붙어있던 예수님 사진까지.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4. 07:10

그리스의 특이한 크리스마스 이브 관경




사진펌: greece.com


12월달 그리스에는 저런 보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큰보트, 중간보트, 작은 보트들... 반짝반짝 이쁘죠! 


그런데 왠..보트??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보트를 보고 전 처음 선원들을 위한 행사를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릭친구들이 보트를 가리키면서"이건 크리스마스 장식이야! 그리스에선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트로 한다~!" 라며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리스사람들은 karavi”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원래 그리스는 크리스마스 보트로 장식을 했지만 1950년 이후로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대중화가 되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보트를 함께 장식하는 Square(광장)을 보실 수 있으세요 . 또한 최근엔 크리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가정집들이 많이 생겼지만 섬에 사는 그리스인들은 크리스마스 보트로 장식을 많이한다고 합니다.


친구집에는 보트와 트리를 집에 장식하셨어요. (아래 사진)


이렇게 크리스마스 보트 장식도 하고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해놓습니다                               ㅣ  그리스에는 사진처럼 겨울에 fire place를 많이 이용해요



크리스마스 보트도 특이하지만 더 특이한게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집집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송이 들립니다. 

집에서 식구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게 아닙니다. 꼭 미국에 할로윈때 어린애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캔디를 받기위해 초인종을 누르듯그리스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집을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른답니다. 



     


미국 할로윈때 집집을 돌아다니며 캔디를 얻는 미국인들 

  l 크리스마스 이브에 Kalanda를 부르며 용돈받는 그리스인들


사진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릭 애들이 길거리에 나와 집집을 돌면서 트라이엥글 연주와 함께  "Kalanda(크리스마스 송)" 을 부릅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면 집주인이 복돈을 슬그머니 손에 쥐어주던지, 주머니에 집어넣어주는 관경을 보실 수 있으세요. 


그릭 크리스마스 캐롤인 칼란다(Kalanda)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New Year's 이브아침 그리고 1월5일 Epiphany 이브에 그리스 인들이 칼란다를 부르며 집집을 방문한답니다. 그날은 잔돈 두둑히 준비하는게 좋아요.  




빨간박스 보이죠? 저기에 용돈주세요~라고하는거에요 하핫 



지금 그리스 시간으로 오후 12시인데요 벌써 아침에 4팀이 노래를 부르고 갔습니다.

신기하네요 하하핫


그나저나 산타클로스는 Greek이라는 말이 있다던데요 진짜일까요? 그리스 사람들 턱수염 많은것 보면 맞는거 같기도합니다. 하핫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Posted by 소이라테
그리스 그리고 나 2014. 12. 21. 07:51

오늘 그리스의 날씨15도입니다. 햇빛이 충만합니다. 내리찌고 있어요.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리는 날씨입니다. 전에 고추장처럼 여러 음식에 사용하는 요거트 글 올렸는데요, 오늘은 요거트와 계란을 섞어 오물렛을 만들었습니다.그나저나  저는 오물렛을 이쁜 모양으로 못만듭니다. 꼭 뒤집으면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요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봐요 ㅠㅠ


* 토마토: 소금약간, 올리브 오일, 오레가노

* 오물렛: 버섯, 야채, 소금, 올리브유 + 계란 2개, 요거트 2스푼, 물약간, 소금약간 


요거트 글 다시보기 >>http://orangelove.tistory.com/70



토요일이겠다 후다닥 만든 브런치를 먹으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반바지를 입은 제 다리를 보고 그릭친구가 한마디 했습니다. 



"왜 쉐이빙을 해? 내 다리는 원래 털이 없는데? 우리아빠 다리에도 털 거의 없어"라고 말하니 친구가 화들짝 놀라네요.




"리에 털이없어? 말도 안돼.. 왜? 그리스여자들은 다들 쉐이빙 하는데 왜 넌 안해? 이상한대~~  레이져했지? "라며 반박합니다.  



뉴욕에 있을때 프랑스 친구가 제 다리를 보더니 털 안미냐고.. 왜 피부가 반질반질하냐며 궁금해 했던적도 있었는데요. 그 때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었는데요 그릭 친구도 제 다리를 보고 같은 질문을 하네요...



저는 띠엄띠엄 보이는 털을 가리키며 " 이것봐 털색도 밝은갈색이잖아." 라며 저는 보일듯 안보일듯 숨어있는 제 다리털을 보여줬습니다. 제 팔도 보여줬습니다. 없습니다. 보이긴하지만 색깔도 피부색과 비슷한 갈색이여서 자세히 봐야지만 보일정도입니다. 



이건 여름에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에요. 제가 몸에 털이 적긴합니다.... 

유난히 모기들이 저를 어찌나 물어뜯던지.. 제 다리엔 모기 흡혈기 자국들 투성이였습니다.



제가 전에 그리스 남자들 특징으로 턱수염 글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대체로 그리스 남자들은 털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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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어학연수 할때 터키에서 온 여자 룸메이트가 샤워를 하면 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 이유는 다리, 팔 심지어 엉덩이까지 난 털을 쉐이빙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일이 있었구요,


뉴욕에 있을때 간혹 지하철에서 백인 할머니 혹은 중년 여성들 중 패경기 이후 얼굴에 턱에 수염 난 사람들도 보긴 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분명 수염이 생긴것같았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관경이라 정말 신기해서 뚫어지게 처다봤단것같아요.   


여성 턱수염에 관한 기사 :http://www.livestrong.com/article/109011-causes-chin-hair-women/



뉴욕에 있을때 자주 봤던 제모 광고들....


또한 뉴욕에서 남미사람 중에서는 제모하는게 귀찮아 피부색으로 다리 및 팔털을 염색하기도 합니다. (제가 털이 없으니 관심이 없다가 이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나네요 하핫)


또한 BIC 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했던말... 여성용 razor가 너무 잘 팔려 우리 직원들이 뉴욕에 출장갔어.... ㅋㅋ



뉴욕이고 그리스에서도 제일 잘나간다는 여성용 RASER



그렇네요.....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동양사람이 아니엿던것이죠... 그래서 그리스던 뉴욕이던 제모 제품이 불티나게 잘 팔리나봅니다.


그릭 친구들은 저에게 신이 축복한 선물이라며 복받았다며 손가락을 치켜 올리더군요.. 털없지, 안 밀어도 되지.. 돈도 안들지.. 이러면서~



어쩜, 저는 동양여자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에게 감사했습니다. 외국애들처럼 털로 걱정할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들었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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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이라테